클리블랜드 이적 후 기량을 뽐내고 있는 좌타자 추신수(24)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더불어 시즌 7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쐐기 2타점도 기록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2타점을 보태 시즌 1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3할2푼7리에서 3할2푼2리(59타수 19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우완 선발을 상대해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중심 타선에 배치된 추신수는 1회 장타를 터뜨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2-0으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루쿠 허드슨을 상대로 낮은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뿜어냈다. 역시 초구를 좋아하는 추신수다웠다. 추신수는 초구 공략 성공률이 아주 높다. 초구를 쳤을 때 9타수 5안타(.556)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2루타를 친 뒤 후속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자니 파랄타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시즌 7번째 득점.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이 좌우완 투수를 가리지 않고 선발 출장 기회를 부여하자 추신수의 폭주기세는 더욱 무섭다. 최근 LA 에인절스와 캔자스시티와의 6연전 동안 타율 4할1푼6리(24타수 10안타)의 맹타를 과시 중이다. 이 기간 2루타 4개를 터뜨려 중심타선에 들 만한 장타력을 과시했고 타점도 8개나 기록하며 해결사 능력을 선보였다. 장차 3번이나 5번 타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수치들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1회 타자 일순하고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2루 땅볼.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1루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면서 1루에 진루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1회에만 추신수의 2타점 2루타 등 8안타(1홈런)와 볼넷 1개 등을 묶어 대거 11득점하하며 13-0으로 대승. 6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