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아시안게임 D-100]야구 축구 등 인기 구기종목 준비는?
'인기와 성적을 양손에.'
야구 축구 농구 등 프로 스포츠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목들은 금메달 획득으로 최고 인기 종목을 가릴 태세다.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혜택도 있어 국가의 명예를 높이면서 실리와 명분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
야구는 1998 방콕 대회, 2002 부산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김재박 현대 감독은 8월 중순 31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올해 프로야구판을 뒤흔드는 괴물 신인 투수 류현진(한화)을 비롯해 철벽 마무리 오승환(삼성), 박재홍(SK) 이병규(LG) 김동주 홍성흔(이상 두산) 등 드림팀의 단골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이대호(롯데) 조동찬(삼성) 등 병역 미필자들은 투지를 더한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 일본보다는 대만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9월 초 최종 22명의 엔트리를 선정해 11월 2주간의 합숙으로 금메달 사냥을 준비한다.
축구는 1986년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16일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전 승리를 신고한 핌 베어벡 신임 대표팀 감독은 단기 목표로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을 내걸었다.
이천수(울산) 박주영(서울)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신예들을 '투지의 축구'에서 '생각하는 축구, 이기는 축구'로 바꾸겠다는 베어벡 감독의 조련술이 기대된다. 베어벡호는 9월 2일 이란과의 아시안컵 예선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거함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농구는 세대 교체로 패기와 높이를 더했다. 하승진(밀워키) 김진수(사우스켄트고) 김민수(경희대) 등 젊은 선수들이 첫 태극마크를 단 월드바스켓볼챌린지에서 가능성을 보여 서장훈(서울삼성) 김주성(원주동부) 김승현(대구오리온스) 방성윤(서울SK) 등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표팀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