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두부 전문점인 ‘원조파주골손두부집’과 더덕구이를 주 메뉴로 하는 ‘깊은산속 옹달샘’은 웰빙바람을 타고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음식점들이다.
43번 국도 성동검문소에서 이동방면으로 약 2㎞ 정도 가면 닿는 원조파주골손두부집(031-532-6590)은 주인 김예주(67)씨가 30대 중반부터 시작해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으니 역사가 어느덧 30년을 훌쩍 넘겼다. 순수 국산콩만을 고집하면서 강산이 네 번째 변해가는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 메뉴는 직접 빚은 손두부. 큰 그릇에 내놓는 보리밥과 무생채·콩나물·가지나물 등 제철에 맞는 반찬. 고추장·들깨기름과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를 얹고 그 위에 손두부를 더해 쓱쓱 비벼먹으면 여름철 더위로 잃었던 식욕도 냉큼 돌아온다.
이집 덕분에 이 일대가 손두부촌이 형성될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1인분 4000원. 여기에 콩비지로 만든 콩빈대떡(5000원)·모두부(4000원)·도토리묵(4000원) 등을 더하면 동동주 한 동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 자리한 깊은산속 옹달샘(031-534-9944 www.sansem.com)은 바로 앞 지장산에서 캔 자연산 더덕과 돼지삼겹살로 요리한 더덕불고기가 일품이다. 달군 돌판 위에 솔잎을 깐 다음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더덕과 삼겹살을 얹어 구워먹는다.
고기가 돌판에 붙거나 타지 않고. 솔입의 은은한 향까지 더해져 색다른 맛을 낸다. 2인 이상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1인분 1만 5000원.
이곳에서 방갈로에서의 숙박을 겸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맛있는 음식에 가을밤의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다. 널찍한 운동장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주위에 둘러앉아 바비큐 파티를 열 수도 있다. 4만~5만원(1인 기준·1박 2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