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26일 대전구장에 오후 1시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3시쯤 한화 선수들의 훈련 도중에는 빗줄기가 조금 굵어져 방수천으로 그라운드를 덮기도 했다. 결국 양팀 선수들은 운동장 전체를 사용하지 못한 채 훈련을 했다.
유천초 김중철군 시구
26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는 2006 KBO 총재배 초등학교 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대전 유천초등학교의 주장 김중철(6년)군이 실시하고 경기 전 애국가는 오페라 가수 구은영 씨가 불렀다.
진갑용 "전날 구대성 투구에 멍"
삼성 진갑용은 26일 "전날 구대성의 투구에 맞은 왼쪽 허리 부위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진갑용은 2차전 문동환의 투구에 허벅지를 맞아 2개의 멍을 달고 뛰고 있다고. 한편 구대성은 "당시 일부러 빈볼을 던질 상황이 아니었다. 진갑용이 몸에 맞은 후 과잉반응을 보였다고"고 한마디.
홈런 진갑용, 벽걸이 TV받아
삼성 진갑용은 2회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뽑아낸 선제 좌중월 홈런이 삼성 PAVV존을 넘어가면서 대형 벽걸이 TV(시가 400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5번째 PAVV존 홈런. 한편 진갑용의 홈런은 삼성 선수로는 올해 한국시리즈 첫 홈런.
톱타자 조원우 백재호 2루 출장
한화는 26일 4차전에 삼성 좌완 선발 전병호를 상대로 톱타자로 조원우를, 2루수에 백재호를 선발로 출장시켰다. 좌타자인 고동진과 한상훈을 빼고 우타자 2명을 보강한 것. 조원우는 이날 훈련에 앞서 우경하 타격코치로부터 특타 지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