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불고기·자장면·삼계탕·고기만두·김치전골….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이 게임 속에 나타난다. 소를 잡으면 소고기가 되고 밭에서는 야채를 채집한다. 나무를 치니 사과나 잣 같은 열매가 떨어진다.
▲온라인 최초 요리 스포츠 게임
요리에 스포츠를 결합한 게임이 나왔다. AP스튜디오(대표 박인찬)가 개발하고 있는 <요리조리 레스토랑> 은 2~6분 내에 요리를 만드는 게임이다.
물론 맛은 나지 않고. 맛볼 수도 없다. 하지만 재료를 모아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재미가 쏠쏠하다. 요리 재료들은 맵 안의 여기 저기에 숨겨져 있다. 그 재료들을 찾아 정해진 시간 안에 요리 솥에 마치 농구의 슛을 하듯이 던져 넣는다. 음식 맛이 아니고 골맛인 셈이다.
요리게임으로는 콘솔에 <나의 요리> 가 있고. 모바일에 <대장금> 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온라인 게임으론 최초의 요리스포츠 게임이다. 스포츠 캐주얼이어서 조작법은 쉽다. 방향키를 제외하고 3개의 키만 더 익히면 된다. 팀으로 나누어 4:4 게임이 가능하다. 완성 요리가 나오면 보상을 받는다. 승리한 팀에게는 요리가 제공되고 그것을 사용해 레벨업을 할 수 있다.
▲고급 요리사가 최종 목표
캐릭터는 성장 요소가 있어 능력을 높여나가면 더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캐릭터가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경쟁을 통해 랭킹을 높이면 최종적으로 고급요리사가 된다. 맵은 3종류로 레벨은 무한대다.
원재료의 습득은 들판에서 이뤄진다. 소를 잡으면 변환 캐릭터가 요리 재료인 소고기로 바꾸고. 그것을 요리솥에 던지게 되는 식이다. 3D지만 저사양으로 대중화를 고려했다.
현재는 떡불고기 자장면 삼계탕 고기만두 김치전골 등 5개의 한국 요리만 있지만. 중국이나 유럽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다양한 요리들을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를 마쳤다.
내년 1월에 클로즈베타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AP스튜디오 박인찬 사장은 “이르면 12월 중순에도 가능할 것 같다”며 “요리라는 신선한 소재에다 스포츠 성격을 살려 플레이의 재미와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 그동안 나온 요리게임들
그동안 나온 요리게임으로는 패키지 PC 게임인 <천하일품 요리왕> (2D 시물레이션). 온라인 PC 게임으로 <쿠키샵1> <쿠키샵2> (2D RPG). <비비빅 분식왕)(2d 미니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수준)이 있고. 플레이스테이션1의 요리 시뮬레이션인 <나의>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