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권력은 동영상 UCC에서 나온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07년, 올 한해 국가적인 이슈인 대통령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UCC 미디어가 떠오르고 있다.
직선제 개헌 후 5번째 맞는 올해의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참여의 기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국민참여 경선, 선거권 확대 등이 그렇고, 영향력이 증대된 인터넷과 뉴미디어의 파워가 그렇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뉴미디어를 이용한 새로운 선거전략이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동영상 UCC가 뉴미디어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세태에 비추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UCC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UCC가 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경계 대상 1호였다.
하지만 17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동영상 UCC가 주목 받는 이유는 지난해 미국의 중간선거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의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바로 동영상 UCC였다. 미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에 올라온 몇몇 후보자 관련 동영상은 유권자 표심의 향방을 갈랐다. 선거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어 당선이 유력했던 후보자가 낙선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선거환경이 다르기는 하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을 미치는 또 다른 '빅카드'로 부각되고 있다.
▲ 'UCC세대' 19세까지 선거권 확대 변수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해 지방 선거와 마찬가지로 선거권이 만 19세까지 확대되었다.
이들이 일명 'UCC세대'라는 점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만 19세 유권자들은 약 6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7%에 불과하지만 97년 대선 때 39만 557표, 2002년 대선 때 57만 980표의 근소한 차이로 대권향배가 갈린 만큼 이들의 선택이 주요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5·31 지방선거 투표율에서 10대가 37.9%로 20대 전체(33.8%), 30대 전반(37%)보다 높아 이번 대선이 국가적 관심사임을 감안할 때 19세 투표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19세 유권자들에게 대선에 대한 관심과 후보자를 적절하게 알리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교감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 클린 캠페인등 긍정적인 역할 기대
이번 설명회에서 판도라TV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한 선례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동영상 UCC를 이용한 다양한 선거홍보전략을 각 후보자들에게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정치인 갤러리를 중심으로 대선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며 인터넷상의 여론을 생산하는 긍정적인 여론형성 매체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판도라TV와 디시인사이드는 각각 실제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 방법과 채널 운영 방안, 사진갤러리를 통해 UCC콘텐츠의 출발지로서의 의미부각과 댓글 모니터링 방법 등 즉시 활용할 수 있고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실무교육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동영상 UCC가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인터넷 환경을 개편하고 있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대선 전략에 중요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UCC를 활용한 제17대 대통령 선거 전략 설명회"는 오는 1월 23일 화요일 오후 2~5시까지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