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중계로 야구를 본 팬들은 대부분 구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화를 낸 적이 있을 것이다. 리플레이 화면에서는 분명 볼인데 구심의 콜은 스트라이크. 이때 필히 확인해야 할 것이 포수 미트의 위치다.
좋은 포수의 조건으로 스트라이크에 가까운 공(사실은 볼)을 스트라이크 선언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이 포함된다. 일명 ‘미트질’이라고도 하는데 투수가 던진 공을 직사각형의 스트라이크 존 안에 잡아서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을 뜻한다. 미트질이 뛰어난 포수는 가끔 구심의 착각을 일으키곤 한다.
공의 일정 부분이 조금이라도 존 안에 걸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따라서 공을 받는 위치에서 불과 1∼2㎝의 차이로 스트라이크·볼이 판가름난다.
미트질의 기본은 제구가 높게 형성될 때는 눌러주는 형태로. 낮게 형성될 때는 들어올리는 형태로 미트를 갖다대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투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끼워 넣는다는 말로 ‘프레임 더 피치(frame the pitch)’라고 부른다.
이와 함께 포수는 구심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구심과의 위치 관계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