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FC 서울이 일간스포츠와 디아지오 코리아가 공동제정한 윈저 어워즈 '싱크스무스(Think smooth) 4월 월간 MVP'를 수상했다.
FC 서울은 지난 4월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5만5397명의 관중을 불러 모아 1983년 출범 이래 프로축구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선수단·프런트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재미있는 축구를 최고의 목표로 삼은 구단주의 축구 철학이 하모니를 이룬 결과였다.
허창수 FC 서울 구단주는 지난 1월 귀네슈 감독과의 상견례에서 "관중을 즐겁게 하는 재밌는 축구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이는 귀네슈 감독이 자신있게 공격 축구를 펼칠 수 있었던 버팀목이 됐다.
이완경 FC 서울 사장은 "팬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우승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라며 어린이 축구교실·팬사인회 확대 등 선수단과 팬이 좀 더 가까이 밀착할 수 있는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FC 서울은 어린이 회원권 제도·편의점을 통한 예매제도 실시 등 마케팅 활동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4월 MVP후보에는 시민구단 돌풍을 일군 데닐손(대전)·루이지뉴(대구)·뽀뽀·까보레(이상 경남)·데얀(인천) 등 외국인 용병과 한 달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전북) 등이 올랐다. 이용수 윈저 어워즈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훌륭한 후보들이 많았지만 K리그 새역사를 쓴 서울이 가장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