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일부 시설 결함을 이유로 전면 휴장에 들어갔던 롯데월드는 그동안 약 600억원을 투입, 대대적 보수공사를 통해 더욱 재미있고 편리한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 롯데월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 명성과 중세 유럽의 작은 지구 마을이란 테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후 시설 및 자재를 모두 신소재로 교체해 안전·쾌적·편의성을 확보했다.
데스페라도스와 고스트하우스 등 가족형 놀이 시설을 새롭게 오픈했고, 야간 입장객을 위한 파격적 요금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대형 콘서트장 분위기 연출
리뉴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총 4만㎡에 이르는 어드벤처 천장과 벽. 100억원을 투입해 소음도와 흡음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최첨단 알루미늄 유공판으로 교체했고, 천장도 기존의 흰색에서 밝은 하늘색으로 바꿔 전체 분위기를 산뜻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한 빛의 굴절·음영 등을 비교 분석,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신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어드벤처·매직 아일랜드의 모든 시설물을 친환경 페인트를 이용해 도색 작업을 마쳤다.
음향과 조명 시설도 심혈을 기울였다. 서라운드 음향 효과를 살리기 위해 스피커 1200개·앰프 130개를 설치해 어드벤처 공간 전체를 대형 콘서트화했다. 또한 첨단 음향 설비 시스템의 설치로 꼭 필요한 곳에만 음향을 송출해 퍼레이드·레이저쇼 등을 진행할 때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의 지붕 라인을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으로 바꿨고, 매직 아일랜드 마법의 성 조명 시스템도 전면 교체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했다.
■가족형 놀이 시설 신규 오픈
'황야의 무법자'라는 뜻을 가진 영상 모험관 '데스페라도스'와 국내 최초의 3D 호러 입체 영상관 고스트하우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데스페라도스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개되는 슈팅 게임 시설로 말 모양의 시물레이터를 타고 화면상 서부 마을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게임 시설이다. 매회 운행 시간 4분 30초 동안 30명이 한꺼번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30위 화면에 디스플레이돼 참가 관객은 자신의 순위를 알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에게는 보안관 뱃지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고스트 하우스는 특수 제작된 입체 안경을 쓰고 영상물을 감상하는 시설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고양이를 쫓아 으시시한 저택으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공포가 기본 줄거리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롯데월드는 장담하고 있다. 상영 시간 10분. 이밖에 가든스테이지를 새롭게 꾸미고, 레이저쇼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부분도 강화했다.
■문라이트 티켓으로 경제적 관람을
오후 7시 이후 입장객에 대해 파격적 요금 할인 제도를 적용한다. 낮 시간(2만 4000원)보다 무려 1만 7000원 저렴한 7000원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오후 7시 30분 시작되는 밤 퍼레이드, 삼바 쇼 '비바 브라질'(8시 30분), 레이저 쇼 '은하계 모험'(9시 30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3종의 놀이 시설을 추가하는 문라이트 티켓은 1만 3000원이다.
롯데월드의 이번 리뉴얼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승환 TF팀 이사는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리노베이션을 통해 롯데월드는 가족 중심의 놀이 공간으로 변신했다. 향후 롯데월드의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