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대부도 바닷길 마라톤대회, 바다를 가르고 달려 보자
국내 최초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마라톤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를 달리는 바닷길 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개막한다. 특회 대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로 펼쳐져 더욱 의미가 있다.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중앙회(회장 김종구)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IS)가 주관 언론사로 참여하는 대회의 특징은 온 가족이 함께 달린다는 점이다. 마라토너가 400만 명에 육박할 만큼 마라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그 동안 마라톤 대회는 참가자들만 달릴 뿐 나머지 가족은 기다림 속에서 지루함만 달래야 했다.
하지만 5㎞·10㎞·하프 코스 등 시원한 바닷길을 무대로 달리는 이번 대회는 온 가족이 참가자가 된다. 걷고 달리며를 반복한 끝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어린이들에게는 페이스 페인팅이 기다린다. 또한 참가자 전원을 위해 마술·밸리댄스·비보이 공연과 함께 팔씨름 대회·풍선 불어 주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먹을 거리도 다양하다. 자원 봉사자로 나서는 100명의 한·중식 요리사가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랜다. 음식값은 무료다.
오후 6시 시작되는 폐막 행사는 연예인의 축하 공연과 함께 웅장한 불꽃놀이가 곁들여진다. 바다를 배경으로 쏘아올리는 2007발의 불꽃은 초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대회에는 프로권투 전 세계 챔피언 박찬희·장정구와 전 동양 챔피언 황충재, 가수 미나·김혜영, 영화배우 김보성, 개그맨 엄용수가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innomarathon.com)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기 가평 명지산 계곡에 자리한 영화인연수원 이용권 7매씩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5000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 3만 5000원. 031-901-2671.
박상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