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유럽의 스페인·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빅4다.
FIFA 조사에서도 브라질(29%)·아르헨티나(25%)·스페인(10%)·나이지리아(9%) 순으로 우승 가능성을 예측했다.
1997·1999·2003년 정상을 밟았고 이전 대회인 2005년 페루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해마다 끊임없는 축구 천재가 쏟아져 나오는 브라질은 남미 선수권서도 9경기서 29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8개국 대회에는 1군 중 일부가 빠졌음에도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6차례나 우승하는 등 유능한 젊은 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는 한 번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페인·온두라스·시리아와 나란히 C조에 속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성인 무대에서 남미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은 청소년 대회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987년 소련·2001년 프랑스가 두차례 정상을 밟았을 뿐이다.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아래에서 성장해 이미 빅클럽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동기의식이 남미·아프리카 등지의 선수보다 떨어지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지만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17세 대회 정상을 밟은 스페인이 최강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독일·벨기에·프랑스 등이 우승에 도전하는 유럽팀들이다.
아프리카에서는 1985년 제1회 대회와 일본에서 열린 199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가 세번째 별을 따기 위해 도전한다.
우수한 체격에 유연성마저 겸비한 아프리카는 지금껏 치러진 11차례 대회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청소년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두차례나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지닌 가나와 한국과 한 조에 속한 토고도 우승을 넘보는 복병들이다.
이해준 기자 [hjle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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