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특급 호텔도 늦여름 더위 탈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울을 떠나기 어려운 피서객을 위해 마련한 비교적 값싼 요금의 패키지 상품은 기본. 더위에 잃은 입맛을 되찾아 주기 위한 특선 메뉴가 인기다.
■호텔 리츠칼튼 서울(www.ritzcarltonseoul.com)
유로피안 레스토랑인 더 가든은 매년 선보이는 늦여름 요리인 미식가 메뉴를 내놓았다. 이 호텔 수석 쉐프가 개발한 요리는 독특한 재료와 조리법이 동원된 실험적 작품이다. 올해엔 일곱 가지의 정통 프랑스식 코스 모두 인스턴트 소스를 가미하지 않고 재료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무공해 유기농 재료를 사용했다.
입맛을 돋우는 토마토 아뮤즈 부쉬, 유기농 야채와 바다 가재 샐러드, 시원한 토마토 가즈파쵸 스프, 모짜렐라 치즈와 마늘이 가미된 링귀니 파스타, 피자올라 농어 구이 또는 호주산 양갈비 구이, 복숭아와 라스베리 쿨리, 커피 및 홍차로 구성된 미식가 메뉴는 모앳 샹동 로즈 샴페인 한 잔과 함께 다음달 21일까지 매일 저녁 제공된다. 9만 2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3451-8271.
■서울 프라자 호텔(www.seoulplaza.co.kr)
정통 유럽식 프라자펍은 쾌적한 분위기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서머 바비큐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오후 6~9시 계속되는 뷔페는 양갈비 구이·스테이크·아이스바인·소시지 등 매일 달리 선보이는 핫 디시(Hot dish) 네댓 가지와 훈제 연어·오향장육·골뱅이·샐러드 등의 콜드 디시(Cold dish) 세 가지로 구성된 뷔페 코너와 함께 시원한 생맥주·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2만 5000원(세금·봉사료 포함). 02-310-7228.
■밀레니엄 서울 힐튼(www.hilton.co.kr)
지하 로비 층에 위치한 정통 영국풍의 바 오크룸의 야외 패티오가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심의 빌딩숲 사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오후 6~8시 반 해피아워로 지정, 야외 패티오에 마련된 숯불 그릴에서 직접 요리해 주는 5종류 바비큐 요리(닭고기·삼겹살·소시지·터키식 케밥 등)와 생맥주 또는 와인을 파격적 가격(2만 9000원)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해피아워에서는 바비큐 이외에도 신선한 샐러드와 볶음밥 그리고 디저트가 뷔페로 제공된다. 일요일·공휴일 제외, 세금·봉사료 별도. 02-317-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