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팀 감독이 시리아전 부진을 씻고 베이징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오는 24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박주영(22·서울) 등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15명의 올림픽대표들을 미리 소집, 조기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것.
박감독은 시리아전을 마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그동안 훈련시간이 짧아 조직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다. 6강에 오르지 못한 팀의 선수들을 조기에 소집해서 세밀함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원정 명단 중 박주영 고명진 이청용(이상 서울) 강민수 백승민(이상 전남) 최철순 정인환(이상 전북) 이근호(대구)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이승현(부산) 송유걸(인천) 김창훈(고려대) 등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13명이 1순위다. 여기에다 부상으로 시리아원정에 나서지 못한 김진규와 기성용(이상 서울)도 훈련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박감독은 이들 15명 외에도 대학 유망주 5명도 테스트 차원에서 파주로 불러 총 20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로써 19일 귀국한 올림픽팀 선수들 중 6강에 오른 팀 선수들은 곧바로 팀에 합류하며, 13명은 23일까지 5일간 휴식을 취한 후 파주서 재소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