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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최고마들 ‘5억 전쟁’…4일 대통령배 10경주
가야산성·백광·플라잉캣 등 국산마 4세이상 부문 최고마들이 총상금 5억원(1착 2억6000, 2착 1억1000, 3착 6500만원)을 놓고 격돌한다. 오는 4일 열리는 제4회 대통령배(G1·국1·2000m·별정III·4세 이상)는 전력의 평준화를 위해 핸디캡으로 펼쳐졌던 지난해와 달리 성별에 따라 일정한 중량을 똑같이 부여하는 별정 III(수·거세말 : 57kg, 암말 : 54kg)로 치러진다.
우승마는 12월에 치러질 그랑프리(G1)에 출주, 외산마의 절대 강자 밸리브리·섭서디 등과 2007년 최고의 명승부를 선보일 전망이다.
백광(국1, 수,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이수홍 마주)
2007년 3/4분기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 국산마 4세 이상 부문에서 부담중량 59.5kg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다섯 번 대상경주에 출주해 3승,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 16전 9승, 2착 4회, 승률 56.2%, 복승률 81.2%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특히 컨디션 난조로 근 3개월 만에 출주한 지난 9월 9일 제11경주에서 부담중량 60.5kg을 짊어지고도 2착했다.
가야산성(국1, 수, 6세, 9조 지용훈 조교사, 이선호 마주)
지난해 경주 막판 불꽃 추입력을 선보이며 명문가문·쾌도난마 등을 제치고 대통령배를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이다.
6세라는 나이와 버거운 부담중량으로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직전 경주 우승의 여세를 몰아 베테랑의 노련미가 기대된다. 통산 전적 37전 13승, 2착 8회, 승률 35.1%, 복승률 56.8%를 기록 중이다.
플라잉캣(국1, 거, 7세, 42조 김명국 조교사, 이태식 마주)
한 마디로 대기만성형 마필이다. 데뷔 후 근 3년 만인 2006년 그랑프리(G1)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깜짝 우승했다.
경주 시작 후 선두권을 형성한 후 경주 막판 추입 승부를 거는 선입형 마필이다.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백광·가야산성과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전적은 58전 15승, 2착 5회, 승률 25.9%, 복승률 34.5%다.
토토로(국1, 수, 4세, 53조 김문갑 조교사, 어울림네트웍스 마주)
서울경마공원 3/4분기 경주마 능력평가 국산마 4세 이상 부문에서 백광·가야산성·시크릿웨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대상경주에 4번 출주해 1승, 2착 2회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가야산성과 역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 있다.
다만 선행형 마필로서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뛰어난 뇌천과의 선행 다툼이 예상돼 자칫 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통산 전적은 22전 6승, 2착 7회, 승률 27.3%, 복승률 59.1%.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배는 명성에 걸맞게 경품도 푸짐하다. 1등 1명에게는 쌍용 자동차 카이런, 2등 3명에게는 PDD TV, 3등 5명에게는 드럼세탁기, 행운상 1799명에게는 1만원 구매권이 경품으로 지급된다. 02-509-2334.
김형빈 기자 [rjaejr@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