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합기도회(회장 박영대)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문화관광부·MBC가 후원하는 2007년 전국 합기도 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 KBS88 제1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합기도의 대한체육회 가맹과 합기도인의 화합과 저변 확대라는. 약 200만 명에 달하는 합기도인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박영대 회장은 “우리의 종합 무도 합기도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그 첫 번째 단추는 대한체육회 가맹이다. 합기도인들이 한마음으로 멋진 대회를 펼친다면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대회 의의를 밝혔다. 대한체육회 가맹으로 전국 체전을 거쳐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등을 통해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는 크게 겨루기와 호신술로 나뉘어 치러진다. 겨루기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며. 연령별·체급별로 총 59체급에서 경쟁을 펼친다. 대련 시간은 1분 30초 1회전이며 각 체급 결승은 1분 2회전이다. 경기 방식은 차등 점수제(1~3점)를 두어 5점에 먼저 도달한 사람이 승리한다. 호신술은 1분 30초 동안 가상의 공격·방어 시연을 펼쳐 예술성·난이도·창작성 등을 고려해 순위가 가려진다.
대회 시작 전엔 대림대학·영동대학·합기댄스 시범단이 시범을 펼친다.
합기도는 밖으로는 근육과 뼈를 단련하고 안으로는 기를 쌓아 부드러운 방어술과 날카로운 공격이 가능한 무술로 인체의 경락과 관절의 원리를 통해 상대의 힘을 역으로 활용한다. 건강 운동은 물론 정신 운동·호신 운동을 함께 아우른다. 이런 특성 때문에 청소년 폭력 예방 지킴이로도 앞장 서고 있다. 예절을 지킬 줄 알고 사람을 존중하며. 폭력적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갖춤으로써 자연스럽게 청소년 폭력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합기도를 가르치고 있는 도장은 약 8000개. 순수하게 합기도만 가르치고 있는 곳도 약 5000개에 이른다. 또한 청와대·국정원·경찰청·군 특수부대·학교 등에 분포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럽·아시아·아메리카 등 70여 개 국에 보급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할 선수는 28개 합기도 단체 3단 이하의 유단자에 한해 선착순 1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접수는 19일까지. 참가비 3만원. 02-502-0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