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년이 넘어가는 다음 카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cafe.daum.net/gunplaworld)에서는 온라인 콘테스트도 열고 있다. 카페 오픈 1주년 기념일에 처음 열려 벌써 4회째다. 회원끼리 온라인상으로 점수를 주고 운영진이 평가한다.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있는 건담베이스에서 수상작 전시도 한다. 최근에는 콘테스트와 전시에 10~20개 협찬사가 생길 정도로 인기다.
민 원장의 철학은 “한국 사람들이니까 철저히 한국 재료로 만들자”는 것. 그래서 거의 모든 재료는 한국산이다. 회원 중에는 중 3학년 때 대회에 나왔다가 대학생이 되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 오프라인 모임도 월 1회 정도 하는데 보통 20~30명 정도가 모인다. 오는 21일부터는 건담베이스에서 20명의 운영진들이 각자 작품 5개씩 100개의 작품을 모아 2주 동안 전시회를 연다.
프라모델에도 치과 기술이 많이 도움된다는 그에게 진료 온 사람들이 원장실에 와 “아 이래서 그렇군요”라고 할 때 기분이 좋다. 그에게도 꼭 한번 완성시키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하나의 기체를 갖고 여러 명의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서 전시회를 갖고 싶은 것. SD건담을 주위 배경까지 포함해 재현하고 싶단다. 모든 사람들이 기체의 한 부분씩을 만들어 철도 모형처럼 조금씩 붙여서 거대한 프라모델을 만드는 날이 곧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