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대표마는 ‘골딩’
지난 해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의 경주마로 ‘골딩’이 꼽혔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07년 한해 경주성적과 경마팬 인기투표 등을 합산해 연도대표 경주마와 마필 관계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도대표마에 ‘골딩’, 대표 국산마에 ‘미래천사’, 최우수 기수에 조찬훈, 최우수 조교사에 김영관, 최우수 관리조에 14조(윤영귀 조교사)가 각각 뽑혔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마는 '골딩'
지난 해 최고의 스타는 11월 9일 펼쳐진 부산시장배 대상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명승부를 보여준 ‘골딩’이었다.
도입 당시부터 최고 몸값(1억 2000만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골딩'은 데뷔 초에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지난 해 부산시장배 대상경주 우승으로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올해 6세 미국산 수말인 ‘골딩’은 1회 교배료만 만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씨수말인 ‘미스터프로스펙터(Mr. Prospector)’와 중장거리에 뛰어난 기량을 보인 모마 ‘로베르토’ 사이에서 태어난 명문가 출신이다.
‘골딩’은 부산경마장 개장 이후 대상경주 2회 우승을 포함, 25전 13승 2착 4회(복승률 68%)를 기록했고 2007년 한해만 3억원이 남는 상금을 쓸어담았다.
한편 연도대표 국산마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9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고 5월 KNN배 특별경주 우승을 거머쥔 ‘미래천사’가 차지했다. 4세 암말인 ‘미래천사’는 지난해 1군 승군 이후 주춤했지만 이내 적응하며 지난 해 8전 5승 2착 1회(복승률 75%)로 2억 800만원을 벌어들였다. ‘골딩’에 이어 수득상금 2위.
▲조찬훈, 부산의 국민기수를 꿈꾸며
지난 해 독주체제를 갖춘 조찬훈이 압도적인 지지로 연도대표 기수에 뽑혔다.
2006년 마카오에 진출, 선진경마를 터득한 조찬훈 기수는 지난 해 345전 62승 2착 38회(복승률 29%)로 2년만에 다시 한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해 8월 당시 부산경마장 최다승(베이커 43승)을 일찌감치 넘어선 뒤 아무도 넘지 못했던 60승 벽까지 돌파했다. 다승·수득상금 등에서 그를 따라올 기수가 없었다.
▲최우수 조교사에 김영관 조교사
국산 명마 ‘루나’를 길러낸 김영관 조교사가 다승 1위(55승)를 차지한 김재섭 조교사와 경합 끝에 2년 연속 최우수 조교사의 자리에 올랐다. 11월 한달간 무려 12승을 올려 막판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 주효했다.
한편 최우수 관리조는 두당 수득상금과 출주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4조(윤영귀 조교사)에게 돌아갔다.
2007년 연도대표 시상식은 13일 부경 4경주 후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열린다.
박수성 기자 [mercury@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