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미 프로 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는 중요한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여자친구인 팝스타 제시카 심슨과 멕시코 카보로 여행을 다녀와 온갖 욕을 다 먹고 있다. 수퍼보울에 나갈 것으로 기대됐던 것과 달리 플레이오프 첫판 탈락이라는 망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댈러스 팬들은 제시카 심슨이 로모에게 '재앙'을 몰고왔다며 난리다. 그런데 예전에도 스포츠 스타들에게 재앙(?)을 가져온 여자는 많았다.
▶알리사 밀라노
밀라노는 NHL 스타 웨인 맥빈, 메이저리그 투수 칼 파바노, 배리 지토 등과 염문을 뿌렸다. 맥빈, 파바노, 지토는 밀라노와 사귀면서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파바노는 부상 등으로 경기에 아예 뛰질 못했고 지토 역시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단 다저스 투수 브레드 페니는 별 탈이 없었다.
▶마르티나 힝기스
테니스 매거진은 힝기스를 두고 '검은 독거미'라는 명칭을 붙여줬다. 그녀와 사귄 남자들이 하나같이 몰락해 거의 '독'같은 존재라는 게 그 이유. 저스틴 기멜스톱, 훌리안 알란소, 마그너스 노먼 등 남자 테니스 유망주들이 모두 힝기스에 의해 희생(?)된 이들이다. 특히 노먼은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힝기스를 만난 뒤 성적이 추락했다. 이후 허리 부상에 시달리다 2004년에 은퇴했다.
▶카르멘 일렉트라
'희대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도 '광란의 여자' 일렉트라를 감당해내지는 못했다. 이들은 1998년 11월에 결혼했지만 10일만에 이혼했다. NBA 리바운드왕이었던 로드맨은 이혼 후 35경기만 뛴 뒤 NBA에서 쫓겨났다. 로드맨은 1996년 자기 자신과 결혼하는 엽기적인 행위도 일삼았던 인물이다. 그래서 일렉트라는 자신의 두 번째 부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타이라 뱅크스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최고 스타였던 크리스 웨버는 수퍼모델 타이라와 사귀며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웨버는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넌더리를 냈다. 2003년에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다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무릎부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뱅크스에게 "한동안 그만 만나자"고 말하며 헤어졌다.
하지만 이후 이들의 행보는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타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로 오프라를 위협하는 토크쇼 스타로 거듭난 반면 웨버는 계약할 팀이 없는 초라한 처지가 됐다.
▶패리스 힐튼
NFL 시카고 베어스 라인배커 브라이언 얼래커는 '최고의 파티걸' 패리스 힐튼과 사귄 뒤 정신없이 몰락했었다. NFL 최고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3년에 패리스의 덫에 걸려든 뒤 생애 최악의 해를 보냈다. 당시 색이 2.5개에 그쳤다. 힐튼은 얼래커 저지를 입고 베어스 홈 경기도 찾았지만 베어스는 완패했었다. 얼래커는 2005년에 121태클 6색을 기록하며 힐튼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마돈나
1991년 마돈나는 당시 유부남이었던 메이저리거 호세 칸세코를 자신의 뉴욕 호텔로 유혹했다. 칸세코는 자서전에서 마돈나가 히스패닉 피가 섞인 아이를 갖고 싶어해 자신과의 섹스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칸세코는 선수생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1991년에는 44홈런을 때린 뒤 부상이 오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그뒤 칸세코는 메이저리그에 만연한 스테로이드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주범(?)이 됐다.
▶브룩 실즈
잘 나가던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아가시는 실즈를 만난 뒤 손목 부상에 시달려 24경기에만 출전했다. 세계랭킹은 141위로 추락했다. 아가시는 1999년에 실즈와 이혼하면서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4대 슬램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