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패밀리 레스토랑 빅3 마케팅 포인트
패밀리 레스토랑이 일상 속에 스며들면서 이들의 마케팅 전략도 더욱 다양해졌다. ‘빅3’의 마케팅 포인트를 짚어봤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춰
시장 점유율·매장수·고객만족도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웃백은 초기에 겨냥했던 20·30대 여성 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손님과 어린이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포괄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특히 아웃백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가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을 낯설어 하는 연령층까지 아웃백에서는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카카두 그릴러’의 경우, 쇠고기를 한국식 갈비 양념으로 조리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관계자는 메인 메뉴에 추가로 볶음밥을 포함시킨 것 역시 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의 식성을 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백은 현재 전국 9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에는 총 50개 매장이 있다.
▲T.G.I.프라이데이스
-금요일의 즐겁고 편안한 여유를 주는 브랜드
1991년 국내에 선보인 T.G.I.프라이데이스는 현재 운영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금요일의 즐겁고 편안한 여유를 주는 브랜드'를 모토로 색다른 매장 인테리어 등으로 오픈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고수해왔다.
최근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빕스 등 또다른 컨셉트의 패밀리 레스토랑의 공세에 주춤한 상황이지만, 최근 웰빙을 컨셉으로 한 신 메뉴를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식 요리에서부터 색다른 맛의 멕시칸 요리와 이탈리안 요리, 거기에 퓨전 한식까지 15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과 350여 종류의 칵테일과 음료를 갖추고 있다. 현재 전국 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니건스
-건강한 맛 추구
199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베니건스는 '식사는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는 시간'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별로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학부모가 많은 일산점은 매장 위생을 고려하는 정서상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최초로 오픈 키친 시스템을 도입했고, 삼성점은 감각적인 아크릴 일러스트를 적용해 젊은 층의 구미에 맞췄다.
특히 최근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요리는 기름지다'는 평가를 떨쳐버리기 위해 압구정점과 인천국제공항점을 오가닉 푸드를 선보이는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등 웰빙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 철판이 아닌 그릴을 이용해 기름기를 낮추고 담백함을 살린 점도 특징. 현재 전국에서 3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