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오세훈 시장 25일 철인 3종 경기 참가
오세훈(47) 서울시장이 철인 3종 경기 중 10㎞ 달리기에 참가해 건각을 과시한다.
수영•사이클•달리기 등 철인 3종 경기 완주 경력이 있는 오 시장은 25일 한강 인근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10㎞ 달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대회 동호인 코스 릴레이 부문에 한쪽 다리가 의족인 이준하씨, 서울시 홍보대사인 박상원씨와 한 팀으로 참가해 릴레이를 한다. 이씨가 원효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한강 1㎞를 헤엄치고, 이어 박씨가 양화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강변북로 40㎞를 사이클로 달린 뒤 마지막 주자인 오 시장은 여의도에서 양화대교까지 10㎞를 달린다.
181cm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오 시장은 테니스와 농구, 수영 등 각종 스포츠에 능한 운동 마니아로 지난 2004년 설악 국제트라이애슬론에서 수영 1.5km와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3시간 25분 14초에 완주하기도 했다. 또 2005년 통영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드라마 '주몽'의 탤런트 송일국씨,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군과 한 팀을 이뤄 릴레이를 완주하기도 했다.
오 시장과 함께 릴레이를 펼치는 이준하(32)씨는 교통사고로 오른 무릎 아래를 절단한 장애인으로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열린 BG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 동호인 부문에서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의 올림픽 코스를 3시간 38분대에 완주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과 서울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엘리트 코스 참가자 80여 명, 동호인 주자 1200명, 릴레이 16개팀 등 1400여 명이 참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가 모두 가능한 환경에서만 열릴 수 있어 ‘친환경 스포츠’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화섭 기자 [myt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