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주영아, 생일 축하해” 올림픽팀 동료들 박주영 생일파티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주영이의 생일 축하~ 합니다~.”
10일 점심 시간,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퍼졌다. 이날은 대표팀의 기둥 박주영(23·FC서울)의 생일이었다. 단체 생활에서 근사한 생일 상을 차려줄 수는 없지만 동료들은 박주영의 생일을 살뜰하게 챙겼다.
9일 저녁, 올림픽 대표팀 주장이자 FC 서울의 팀 동료이기도 한 김진규는 조준헌 주무에게 10일이 박주영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슬쩍 귀띔했다. 점심 식사에는 생일 케이크가 마련됐다.
올림픽 엔트리 진입을 놓고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 속에서 경쟁을 펼치지만 태극 전사들은 서로 생일을 챙겨주며 잠시나마 긴장을 풀고 여유를 찾았다.
조 주무는 “팀 동료들이 서로 생일을 알려주곤 한다. 그럴 때는 주영이와 마찬가지로 생일 케이크를 나눠먹고 노래를 부르곤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역국은 먹었을까. 조 주무는 “미역국도 가끔씩 대표팀 식단에 오르는 메뉴다. 하지만 선수들의 생일이라고 반드시 미역국을 먹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