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가 25일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02년 강원 동해에서 열린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타이완(1991년), 일본(94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 대회이다. 유럽·미주·아시아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2000여 명의 오토캠퍼가 참여, 역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 캠핑대회는 참가자들이 캠핑카, 텐트 등에서 캠핑하며 낮에는 주변 관광 및 개인 시간을 갖고 밤에는 함께 어울려 축제 분위기를 누리는 행사다.
25일 전야제에는 KBS 특집음악회와 불꽃놀이로 대회 개막을 축하하고, 26일에는 오후 5시 참가자들의 입장 퍼레이드가 펼쳐진 후 캠퍼들을 환영하는 뮤지컬 갈라쇼, 퓨전국악, 비보이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후 매일 밤 다양한 주제로 행사가 이어진다. 27일 ‘나눔의 밤’에는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축하무대가 있으며, 28일 ‘가평군의 밤’에서는 가평군 문화예술단체와 재즈 연주가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29일에는 양주별산대놀이,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이 있는 ‘경기도의 밤’, 30일에는 각 참가국과 차기 개최국이 장기를 선보이는 ‘FICC의 밤’이 이어진다.
31일과 8월 1일 밤에는 각각 육군 군악대연주와 영화상영, 환경보존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명가수들이 참가한 그린콘서트가 열린다. 그리고 대회 폐막 전날인 2일에는 남사당놀이, 포크기타 공연, 캠프파이어 등으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랜다.
이밖에 낮에는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을 알리는 제1회 전통무술경연대회와 캠핑카박람회, 향토특산물전시회, 꿈의 텐트 극장 등이 열린다.
참가캠퍼만을 위한 상설행사로 한우요리올림픽, 전통떡 만들기 체험, 금혼식·은혼식, 짚공예, 가체체험 등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대회 후 8월 3일부터 6일까지는 신청 외국인캠퍼들을 대상으로 경주 등을 여행하는 ‘포스트랠리’가 이어진다.
2008 FICC 세계탬핑대회가 열리는 경기 가평군의 자라섬 오토캠핑장은 220여억원을 투입, 53만 6930㎡(16만 3000평)에 모빌홈 40동, 캐라반 125사이트, 오토캠핑 191사이트, 수상클럽하우스 1동 등 국제적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췄다. 이밖에 프리텐트촌, 잔디광장, 산책로,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