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35)가 왼다리 햄스트링이 왔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찬호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둘째 딸이 태어나 하루 야구장에 결석을 하는 등으로 투구 연습을 못해 최근 등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사실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8월30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찬호는 30일 애리조나전에서 1/3 이닝 동안 3안타 4실점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 피로 등이 누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박찬호는 둘째 딸을 맞이하고 처음 다저스타디움에 온 3일에는 불펜에서 전혀 몸을 풀지 않았다. 표정도 밝지 않아 2일 병원에서 부인 옆을 지키며 밤샘을 한 탓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햄스트링이 완전하지 않았고, 또 병원에서 감기 몸살까지 생겼다고 4일 샌디에이고전 후 밝혔다.
박찬호는 4일 샌디에이고전 중에는 3차례 구원 등판 준비를 했다. 그는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이제 햄스트링이 괜찮아졌다. 오늘은 기회가 있었으면 등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전에서 햄스트링 때문에 컨디션이 나빴었다. 거기다가 감기 몸살까지 겹쳐 최악이었는데 이제는 좋다. 등판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다저스타디움=장윤호 특파원 [changyh@joongang.co.kr]
▷
박찬호 둘째 딸 ‘세린(洗璘)’으로 직접 작명▷
박찬호, 둘째 딸 얻었다 “책임감 더 늘었네요”▷
박찬호 병원행…부인 둘째 딸 출산▷
박찬호 ''내년에는 선발 투수로 뛰고 싶어''▷
박찬호 “LA 다저스 떠날 수도 있다” 의외의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