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마이너리그 유망주 최현(20)이 더블A 소속팀 아칸소 트래블러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현은 16일 마감한 텍사스 리그 챔피언십 최종 5차전에서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샌프란시스코 산하)를 상대로 4타수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3 대승에 기여했다. 아칸소는 시리즈 3승2패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현은 이번 시리즈에서 무려 13타점을 쓸어담아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타율은 2할6푼5리를 올렸고, 홈런 1개와 2루타 3개 등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더블A 관계자들은 아칸소의 이번 우승을 '대이변'이라고 표현했다. 아칸소는 올 시즌 62승78패(0.443)로 반타작 승리에도 실패했으나 플레이오프 도중 팀에 합류한 최현의 맹타에 힘입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상대팀인 프리스코는 84승 56패의 압도적인 정규시즌 성적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최현은 1차전에서 0-0으로 살얼음 승부를 벌이던 8회 3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현은 "더블A로 오르자마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해 포수로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교육 리그에서는 포수 연습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은 18일 곧바로 애리조나 교육 리그에 합류했다.
2007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에 1라운드 지명(전체 25번)을 받은 최현은 올해 싱글 A 랜초쿠카몽가에서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 13홈런 75타점의 호성적을 펼친 데 힘입어 프로 데뷔 2년만에 더블A로 올라섰다.
일간스포츠USA=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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