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건강&북스] 명의 심장에 남는 사람
병마에 시달려 절망의 낭떠러지에서 만난 의사는 마지막 희망이요, 붙들 수 있는 신이다.
EBS 의학다큐멘터리 ‘명의’에 소개됐던 명의 중에서 폐암•갑상선암•위암•감염내과 등 우리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질병•의학분야 18명의 명의를 선정했다. 질병 치료와 생명 연장을 위해 인생을 던진 그들의 진료 밖 모습, 운명 같은 삶, 인생과 노력,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담았다. 백혈병•림프종양 등 최신 의학 정보를 그림과 함께 실어 이해를 도왔다. 환자들의 기막힌 반전 드라마가 곳곳에 등장한다.
대부분의 명의는 하루에 대여섯 시간을 자고, 수술 때문에 점심을 김밥이나 떡, 김치찌개로 때운다. 별다른 취미 없이 쉬는 날에도 논문을 쓰고 환자 케이스를 연구하는 고집스런 완벽주의자였다. “환자가 좋아지면 마냥 기쁘고 결과가 안 좋으면 며칠씩 우울하고….”
명의 선정은 전국 전문의 1543명에게 전화를 걸거나 면접을 통해 질환 별로 추천을 받았다. EBS ‘명의’제작팀 지음, 달 발행.
김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