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김택용·장재호 출동’ IEF2008, 중국 우한서 화려한 개막
최고의 게이머를 가리는 청소년 문화축제, IEF2008 국가대항전(한국조직위원장 남경필·이광재 국회의원, 중국 조직위원장 루하오 공청단 제 1서기)이 중국 우한(武漢)시 광곡체육관에서 4000명의 e스포츠팬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사흘간의 화려한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 장소인 화종과기대학교 광곡체육관에서 펼쳐진 개막식에서는 이정현·노브레인·궈펑(곽봉) 등 한·중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타악 공연, 코스튬플레이, 비보이 공연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돼 팬들을 열광시켰다.
e스포츠 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커로 3종목과 시범종목으로 로봇축구와 비보이 경기의 예선이 펼쳐졌다. 한국 참가 선수로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김택용·마재윤·송병구·조기석 등 4명과 워크래프트3 종목 박준·장재호·오정기·윤덕만 등 4명이고, 팀경기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종목에서는 이스트로(eSTRO), 루나틱하이(Lunatic-hai)팀이 참가했다. 본선 상금규모 총 54만 위안이 걸린 이번 대회는 한·중 선수뿐만 아니라 특별 초청된 일본·싱가포르·필리핀·프랑스·스웨덴·우크라이나 등의 선수가 참가한다.
시범경기로 열리는 비보이 종목에 스타일밸런스와 로봇축구팀 종목에 로봇축구협회 연합팀이 참가하는 등 28명의 선수와 정치인, 기업인, e스포츠 관계자들을 포함하여 총 120여명의 선수단이 이번 중국 본선에 참가한다. 이번 국가대항전 기간에는 e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e스포츠 커뮤니티, 전자횃불 릴레이, 인터넷 노래대회,YoungShow 캠퍼스 가무 대회, 코스플레이, 디지털-걸(Digital-girl) 심사대회, 비보이 대전, 로봇 축구 대전 등을 개최하고, 전자오락 양방향 체험, 한·중 민속 문화 제품 전시 등이 함께 진행된다.
현장에 참석한 남경필 공동조직위원장은 “어느덧 4번째 행사다. 지난 3년 동안의 행사로 한·중 양국 청소년들의 우의와 협력을 다져왔다”고 축하를 보냈고, 국회 예산안 통과 문제로 출국하지 못한 이광재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날 전혜숙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IEF2008 행사는 국제 인터넷 문화의 발전을 추진하고 국제청소년들의 우호적인 교류를 강화하며 국제 청소년교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MBC게임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고(12월 10일(수)-11일(목) 12:00-14:00, 12월 12일(금) 12:00-17:00) 중국에서도 시나닷컴, 톰닷컴, 태평양닷컴 등 20여 개의 게임전문 사이트에서 중계된다.
이번 은 IEF조직위원회와 우한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MBC게임, 국제문화교류원, 중국청소년인터넷협회, 중청망, 중청기업 등이 공동주관하며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한․중 양국 정부(한국 문화관광부와 중국 공청단중앙 등 총 16개 기관)가 공식 후원하는 뜻 깊은 대회이다. 또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한시 인민정부의 뤈청파(阮成髮) 시장이 '우한시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