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금메달을 따냈던 야구를 중심으로 수영(박태환)·배드민턴(이용대)와 동계종목 피겨스케이팅(김연아) 등 스포츠의 열기가 여느 해보다 치솟았다.
움츠리기 쉬운 계절 겨울, 방학을 앞두고 유명 스포츠게임들이 스포츠마니아를 유혹할 채비를 마쳤다. 야구는 물론 축구와 농구 등 모바일에서부터 콘솔-온라인 등 관록 있는 유명 브랜드의 스포츠 게임을 추천해본다.
야구라면 역시 프로야구다. 온라인게임으로 동접자 1만명을 넘나드는 ‘마구마구’(CJ인터넷)와 ‘슬러거’(네오위즈게임즈)가 있지만, 2002년 출시 이후 7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야구 시리즈’(게임빌)는 학생들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많이 즐긴다.
최신작 ‘2009프로야구’는 조작이 간편하고 SD풍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시리즈 최대의 업데이트를 통해 각종 기록 요소도 추가했고, 이 시리즈의 간판인 마 선수가 이번에는 무려 12명에 달한다. 히든팀과 공포의 외인구단팀이 등장하여 더욱 흥미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축구 게임의 최고봉으로는 역시 ‘피파’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위닝일레븐’이 꼽힌다. ‘위닝일레븐2009’ (PS3-XBOX360-PC·코나미)는 전세계적으로 누계 4700만장 이상 팔린 대표적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유럽축구연맹의 라이선스 획득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모드가 탑재되었다. 유저들은 유럽의 클럽팀들을 직접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모드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가 많았던 만큼 이번 시리즈를 통해 유럽 최고 축구팀들의 열전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농구 게임의 명품브랜드는 콘솔과 PC게임으로 지난 2년 동안 530만장이 팔린 NBA LIVE 시리즈의 최신작 ‘NBA LIVE09’(PS3-XBOX360-PC·EA스포츠)와 온라인 길거리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JCE)이 첫손에 꼽힌다. NBA LIVE09는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사실감 높은 게임을 구현했다.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자유계약이 늦어지기도 하고,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프리스타일은 길거리 농구에 힙합문화를 접목해 자유와 젊음이 물씬 풍긴다.
2004년 12월 공개 이후 온라인 게임에도 다양한 스포츠 게임이 양산되는 붐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현재까지 온라인 스포츠 게임으로는 ‘피파온라인2’(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e스포츠 종목으로도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길거리하키의 참맛을 구현한 ‘슬랩샷 언더그라운드’(넥슨)은 길거리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문화 콘텐트를 스트리트하키라는 참신한 소재와 결합했고, ‘슬램덩크’(드래곤플라이)는 테니스를, ‘엑스업’(액토즈)은 탁구를 기반으로 온라인게임의 스포츠장르를 개척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