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의 재활승마 프로그램이 장애 아동의 심신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운대학교 정보복지대학원 송치연 씨가 석사논문으로 발표한 '재활승마프로그램이 특수 아동의 우울감과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수 아동 18명은 8주간의 강습을 받은 후에 평균 우울감 수치가 49.88에서 44.35로 감소했다. 반면 사회성 수치는 40.35에서 45.55로 증가했다. 재활승마가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도 연구자와 면담에서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됐고 ▲의사표현과 어휘 구사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집중력, 유연성, 의사표현, 인내심, 자신감 등의 항목에서 모두 의미있는 수치 증가를 보였다.
말을 타면서 심신 장애를 치료하는 재활승마(horseriding therapy)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과 북미에서는 세계장애인승마연맹(FRDI)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6년 평택 에바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이 처음 실시된 후 마사회가 도입했다.
마사회 승마교육원은 1년에 두 번 공개모집으로 강습생을 모집하며 경쟁률은 3대 1 정도다. 지난해 46명의 장애아동이 프로그램을 거쳐갔으며 올해는 강습 인원을 8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재활승마 문의 02-509-1695
박수성 기자 [mercu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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