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4·AS 모나코)이 기나긴 골 침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메트로폴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프랑스 1부리그 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17분까지 뛰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3일 르아브르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후 석 달 넘게 득점포가 개점 휴업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치른 로리앙과 데뷔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을 예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데뷔전이 그가 보여준 가장 화려했던 경기로 남아있다.
그는 정규리그 18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 3도움만 기록하고 있다. 그는 릴 전에서 전반 18분 알론소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비켜갔다.
이 날 박주영은 릴 전에서 후안 파블로 피노와 투 톱으로 최전방에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자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은 전반 41분 피노를 빼고 리카타를 투입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자 결국 후반 17분 박주영 대신 세르주 각페를 출전시켰다. 선발 투톱이 나란히 교체된 것이다.
AS 모나코는 후반 로스타임에 스티브 뒤몽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종료 직전 아드리아누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1-2로 패한 AS 모나코는 7승7무11패로 12위에 랭크됐다.
한편 김두현(27·웨스트브로미치)은 같은 날 열린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자모라·앤드류 존슨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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