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를 국민 간식이라고 하지만 호남지역에선 유명한 떡볶이집을 찾기 어렵다.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한국 쌀가공 협회 유형규 대리도 "페스티벌을 위해 전국의 입소문난 떡볶이집을 찾고 있지만 전라도쪽에서는 한 군데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서울 또는 대구나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떡볶이집이나 프랜차이즈가 많은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맛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호남 지방에서 국민 간식의 명가가 희귀한 까닭은 뭘까. 일반적으로 맵고 짠 맛에 길들여진 경상도 사람들의 입맛에 떡볶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상효 떡볶이 연구소 소장은 이에 대해 재밌는 해석을 내놓았다. "예전부터 전라도에는 식재료가 풍부하다보니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았습니다. 자극적인 맛에다 길거리 음식이란 점이 호남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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