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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경 제5경주, 남도 최강 국산마 타이틀 펼친다
남도벌 최강 국산마를 가리는 KNN배 특별경주가 14일 부경 제5경주(1600m)로 펼쳐진다.
총상금 1억 5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아름다운질주'가 부상으로 출마등록 후 출전을 취소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해 흥미로운 한판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코리안더비에서 2착을 차지한 '남도제압'을 비롯해 지난해 코리안더비 우승마 '에버니스톰', 상승세의 '영웅만세'와 '산더미' 등이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들이다.
▲남도제압=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같은 마방의 '상승일로'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일등공신. 자신은 연거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연에서 벗어나 주연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7전의 일천한 경험이지만 3승 2착 3회로 짱짱할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영관 조교사의 탁월한 용병술이 믿음을 준다. 선두권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작전이 예상된다.
▲영웅만세= 당당한 체격에 탄탄한 기본기로, 1군 승군 이후 7번의 경주를 펼치면서 4위권 밖으로 한 번도 밀려난 적이 없는 준족이다. 중장거리 경험이 풍부한 것도 강점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극정성으로 공을 들여 강력한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에버니스톰= 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 인기순위 최하위였으나 깜짝 우승했던 마필이다. 올해부터 호주 출신의 울즐리 조교사가 마방 대표마로 키우면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중위권을 유지하다 막판 스퍼트로 역전극을 노리는 작전이 예상된다.
▲산더미= 벨몬트 스테익스를 우승하고 한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커맨더블'의 자마. 중장거리로 전환을 시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직전인 지난 5월 1600m 경주에서 선입 전개 후 우승을 차지해 이번 경주는 적정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박수성 기자 [mercur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