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는 배틀넷의 멀티플레이 기능을 강화해 e스포츠에 회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e스타즈 서울 2009에서 한국 최초 유저 시연회를 연 ‘스타크래프트2’ 공개 현장을 찾아온 폴 샘즈 블리자드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유난히 e스포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2가 랜을 지원하지 않는다. 랜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불법 복제 때문이다. 랜을 사용하면 불법 서버를 만들 수 있으며, 인증 작업 역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신 배틀넷 멀티플레이 안에 토너먼트를 탑재했고, 중계지원 기능을 강화해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스타2의 중계방송을 감상할 수 있어 e스포츠에 획기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톱 플레이어의 게임을 재생할 수 있고 음성 채팅도 가능해 한 차원 높은 기술을 구현했다는 것. 스타크래프트와의 일관성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속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와 종족간 균형이 강점을 그대로 살렸다. 다른 점이라면 3D 그래픽과 줄거리에 역점을 주어 혼자 게임하면서도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 시기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틀넷의 유료화 문제에 대해서도 “경쟁업체나 현지 시장과의 피드백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한국은 게임 시장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특별하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나라였다. 한국 게이머들의 모습과 열정을 보며 항상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