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버드우드GC, 양잔디·100%부킹…중부권 최고 골프장”
골프장도 브랜드를 중시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은 200군데가 넘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지만 '산을 밀어 잔디씨만 뿌려 놓으면 손님으로 넘쳐난다'는 식의 '땅짚고 헤엄치는 시대'는 지나갔다.
'ㅇㅇ골프장'하면 "아 그 곳, 가고 싶다"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면 생존하기 힘들다.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위치한 버드우드GC(파 72·7083야드·대표 홍성섭)는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골프장이다. 버드우드 GC 홍성섭 대표를 만나 '브랜드화 전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버드우드는 중부권 골프장의 대명사
버드우드의 브랜드화에 대해 설명해 달라.
"브랜드화는 단지 버드우드GC의 경영상태를 좋게 하거나 명문 골프장임을 인정받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버드우드하면 편안함, 즐거움, 친구, 신뢰, 명문 등을 동시에 떠올리는 수준이 브랜드화이다."
브랜드 버드우드 GC가 내세우는 것은.
"회원의 만족도, 코스, 관련종사자의 태도, 향후 가치 등이 있다."
2. 사장이 부킹업무 전담관리
회원 만족도라 하면 부킹, 티오프 간격, 회원권 가격유지 여부가 있다.
"주중이든 주말이든 회원 부킹 성공확률은 100%이다. 예약을 대표이사인 내가 직접 관리하며 회원만 부킹할 수 있다. 주말에도 티오프 간격이 8분으로 이른바 대통령 골프를 즐길 수 있다. 2005년 창립회원권 가격이 2억원이었는데 지금은 3억1500만원선이다."
코스상태는 어떤가.
"코스레이팅이 74(핸디캡 0의 골퍼가 플레이를 했을 경우 74타를 낼 수 있다는 뜻)이며 골퍼 수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티잉그라운드(레귤러,일반골퍼-블루,로핸디골퍼-블랙티,프로)를 모두개방했따. 너무 어렵다는 원성(?)에 따라 난이도를 낮추는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부권 최초로 양잔디를 심어 찬사를 받았다."
양잔디는 관리가 어렵다는데.
"물과 온도라는 두가지 측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물은 지하수가 아니라 빗물을 자체 저장시설에 담아 사용하고 있다. 4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들어갔지만 이를 통해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물을 확보했으며 잔디발육육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온도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양잔디는 섭씨 25도가 넘으면 관리가 어렵다. 버드우드GC 연못 깊이는 다른 골프장의 2~3배가 넘는 10m 가량이다. 깊은 곳의 물은 차갑다. 이를 이용해 물을 주면서 온도를 맞춘다. 또 모든 코스에 20cm두께로 강모래를 깔았다. 이러한 노하우가 아니었다면 중부권에서 양잔디를 유지하기 어렵다."
골프장 운영의 철학이 있다면.
"회원이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골프장으로 만드는 것과 회원들이 회원권을 소유했다고 느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골프장을 소유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운영방침이다."
버드우드GC를 중심으로 명문 골프벨트를 형성할 예정인가.
"오는 10월 퍼블릭코스인 세종컨트리클럽(연기군 전의면)를 착공한다. 또 다른 퍼브릭코스도 준비 중이다. 철저한 회원제인 버드우드를 축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껏 골프를 즐기게끔 만들 생각이다."
3. 부킹 확률 100%, 월2회 주말부킹 보장
ƈ인 플레이면 카트비도 절반으로 줄여주는 곳입니다. 여러분' 개그콘서트 모 코너에 나오는 듯한 살기좋은 나라 선전과 흡사한 말이지만 명문클럽으로 급부상중인 버드우드GC가 회원을 위해 실시 중인 혜택 중 하나이다.
버드우드GC가 내 놓고 있는 알토란 같은 혜택이 또 있다. 바로 쓰임새면에서 일반회원권과 다름이 없는 '플러스 주중 회원권'이다. 100명을 대상으로 1차 판매에 들어가 9000만원짜리 플러스 주중회원권은 '편안하고 여유있는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중 부킹 100%보장은 기본이고 월2회 주말부킹에다 가족회원까지 주말, 주중 가리지 않고 3만5000원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분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도 절반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부부인 경우 주중 2인플레이가 가능하며 카트비(팀당 8만원) 50%할인 혜택이 있다.
버드우드GC는 거의 전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코스파악이 가능하며 사시사철 푸르른 양잔디, 마지막 대역전이 가능한 아일랜드 페어웨이를 갖춘 18번 홀 등 명문다운 코스와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20분 거리에 있으며 제2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면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문의 02)572-3004
티칭프로 입문 가장 어려워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모두 티칭프로-세미프로-프로(정회원-투어프로)로 단계가 나뉘어져 있다. 이 중 가장 어려운 것이 KPGA 티칭프로 입문이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섞어 놓았기 때문이다. 우선 예선(18홀)에서 100명만을 뽑는다. 본선(36홀)에선 상대평가(상위 20명이내)와 절대평가(36홀 156타이내)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티칭프로이지만 응시생 대부분이 평소 언더파를 뽑아낼 기량을 가졌기에 스코어보다는 20명(전 하반기 합계 40명)에 불과한 합격자 수가 문제이다. 세미프로는 전반기,하반기 각 120명을 선발한다.
KLPGA의 경우 절대평가(티칭 2라운드 합계 164타-준회원 3라운드 합계 237타)여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천안=박태훈 기자 [buckb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