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해야 할 말은 회의에서 다 했다. 결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일이다. 고소 등 향후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가족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도 논의할 것이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 겸 상벌위원장상벌위원 모두 정수근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프로야구 선수는 어린이에게 귀감이 돼야 하는 존재다. 같은 잘못을 했어도 일반인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 소명 기회를 준 건 고문 변호사의 자문에 따른 것이다.
이상구 롯데 단장이미 구단 자체로 퇴출 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KBO의 징계 결과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 정수근이 우리와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이지 다른 팀에 갈 수 있는 길은 열어놨는데…. 정수근의 말 진위 여부와 경위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
A 상벌위원징계 수위를 두고 무기한이 아닌 기한부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결국 정수근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절충을 한 셈이다. 정수근은 회의에 출석해서 "나 때문에 야구계가 시끄러웠다"고 사과했다.
권시형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정수근의 소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심에서 정수근의 징계가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결국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부터 먼저 내린 셈이다.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본다.
최민규 기자·허진우 기자 [didofi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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