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고 성수기인 겨울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주얼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는 ‘아이온’ ‘C9’ ‘카로스’ 등 RPG들이 강세였지만 캐주얼게임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12월 들어서 달라지고 있다. 헤바온라인, 오즈 페스티벌 등 완성도 높은 다양한 신작 캐주얼게임들이 속속 등장,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
- 캐주얼 MMO ‘헤바’ 3일 공개서비스
먼저 눈에 띄는 건 대전 격투게임 '겟앰프드'로 이름난 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가 2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걸쳐 탄생시킨 '헤바 온라인'. 이 게임은 윈디소프트가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캐주얼MMORPG. 3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춘과 봄의 여신 '헤바'가 모티브다. 지난 7월 e스타즈 서울 2009에서 첫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헤바온라인'은 귀엽고 깜찍한 파스텔톤의 그래픽을 자랑하며, 6개로 나뉘는 다양한 캐릭터, 몬스터를 펫으로 기를 수 있는 '클론시스템' 등 다양한 게임 콘텐트와 어드벤처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제작된 입체적인 맵과 지형 등 차별화된 시스템이 특징이다. 두 차례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비롯해 총 5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74%의 유저들이 "다시 하겠다”는 응답을 보일 정도로 완성도 높다는 평을 얻고 있다.
‘헤바온라인’은 OBT와 함께 신규 클론 및 탑승형 클론 등 총 45개의 클론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신규 콘텐트 ‘클론 도감 시스템’을 선보였다. 클론 도감 시스템은 사냥 시 획득할 수 있는 클론 중 소장 가치가 있는 여러 종류의 클론을 모아 보너스 스킬을 얻을 수 있는 부가 시스템이다. 클론 도감 1페이지를 완성하면 탑승형 클론을 탈 수 있는 스킬이 생긴다.
공개서비스를 기념한 이벤트인 ‘Heva Try’를 3일부터 24일까지 총 22일간 진행한다. ‘Heva Try’는 이벤트 기간 동안 출석체크 및 미션 레벨 달성 시 지급되는 펜던트를 모아 경품에 응모하는 ‘아리엘 대륙을 향해’, 매일매일 특별 아이템을 지급하는 ‘아이리스의 축복’,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헤바온라인’의 스킨을 달고 스크린 샷을 찍어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하는 ‘아리엘 대륙의 평화’ 등 총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 모든 장르 총집합 '오즈 페스티벌'
액토즈소프트가 3년 동안 개발한 야심작 '오즈 페스티벌'도 4일 프리오픈에 들어간다. 댄스·레이싱·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미니 게임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플레이 할 수 있는 옴니버스 방식이 특징. 콘솔이나 아케이드게임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방식을 온라인게임으로 최초 구현해 눈길을 끈다.
미니 게임은 '스타워즈', '여고괴담', '괴물' 등 유명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하여 친숙한 느낌을 준다. 패러디한 영화나 애니메이션들의 특징을 잘 살리고 코믹요소를 잘 접목시킴으로써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로 저연령층 유저를 공략하고, 패러디에 친숙한 고연령층에게는 경쾌한 웃음을 선사해 전연령측을 포괄한다는 계획이다.
오즈 페스티벌의 프리 공개 테스트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액토즈소프는 4일부터 온·오프라인 프리오픈/프리컵케익 축제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먼저 온라인에서는 프리오픈을 통해 캐릭터 명 선점의 기회가 제공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파리바게뜨, 던킨도넛, 오즈 아이템 패키지 세트 등의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프리 컵 케익 축제가 진행된다. 4일 오후 5시 홍익대학교 앞 거리 한복판에 '오즈페스티벌'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캐릭터 컵케익을 선물하고 기념사진 촬영한다.
신작 게임 이외에도 이번 겨울 방학을 앞두고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프리스타일' 등 기존 캐주얼게임들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어, 겨울 방학 캐주얼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