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베팅은 미리 예측한 승부를 두고 돈이 오가는 전쟁터다. 선수나 팀에 대한 평가가 가장 냉정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영국의 가장 큰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에서 한국을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팀으로 평가했다.
윌리엄힐은 조추첨을 마친 후 발 빠르게 각 조 1위 팀을 맞히는 게임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한국은 무려 10대 1로 B조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1만 원을 베팅했을 때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10만 원을 돌려준다는 의미다. 그리스의 배당률은 9대1이다. 한국보다 그리스가 조 1위를 할 확률이 더 크다고 평가한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배당률이 1.44대 1에 불과해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혔다. 나이지리아는 배당률 5대1로 아르헨티나의 뒤를 따랐다.
한국은 조추첨 결과를 두고 “무난한 조추첨”, “16강 진출도 바라볼 만 하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의 벽은 높기만하다. 허정무 감독도 “나이리지아나 그리스도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반드시 잡아야 할 팀으로 꼽고 있다”며 “아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윌리엄 힐은 한국과 그리스와의 맞대결에 대한 배당도 공개했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배당률은 2.62대1이다. 반면 그리스의 승리에는 2.37대1의 배당률을 배정했다. 무승부의 배당률은 3.10대1이다. 두 팀이 백중세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스가 승리할 확률이 조금 더 크다고 분석하고 게임을 설계한 셈이다.
죽음의 G조에 속한 북한의 배당률은 무려 81대1에 이른다. 1위에 오를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 것이나 마찬가지다. 북한과 같은 조인 브라질은 1.57대1, 포르투갈은 4.33대1, 코트디부아르는 4.50대1을 기록했다.
한편 월드컵에 진출한 32개국의 우승에 대한 배당률에서는 스페인이 5.5대 1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잉글랜드는 6.0대1로 2위를 차지했고, 브라질이 6.5대1로 3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죽음의 조에 속한 브라질과 달리 비교적 16강 진출이 쉬운 조에 속했기 때문에 덩달아 우승 확률도 높아졌다. 한편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201대1로 스위스·슬로베니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2개국 가운데 공동 24위다.
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g.co.kr]
▷
월드컵 공인구 국내 시판..포항 첫 사용▷
[남아공월드컵①] 남아공 월드컵 ‘운명의 대결 3제’▷
[남아공월드컵②] B조 한국, 16강 해볼만 하다▷
[남아공월드컵③] 한국 상대팀 아르헨티나 분석▷
[남아공월드컵④]] 한국 상대팀 나이지리아 전력 분석▷
[남아공월드컵⑤]] 한국 상대팀 그리스 전력 분석▷
[남아공월드컵⑥] 브라질·코트디부아르..북한 ‘무승부도 꿈’▷
[남아공월드컵⑦]] 허정무호, 새해부터 남아공 맞춤훈련▷
[남아공월드컵⑧] 한국, 월드컵 일정 상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