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 서울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음식 비빔밥을 ‘양두구육’의 음식이라고 폄훼해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구로다 가쓰히로는 26일 일본 산케이신문 ‘해외칼럼’ 란에 ‘서울에서 여보세요, 비빔밥은 괴로워?’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비빔밥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 대해 비하했다.<본지 29일자 보도>
그는 특히 비빔밥을 '겉과 속이 달라 음흉하다'는 뜻인 '양두구육의 음식으로 비유하면서 한국의 식습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신문에 실린) 광고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이 '양두구육'에 경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자기문화 우월주의에서 나온 망언"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구로다 제 정신이 아니다” “음식에 대한 기본적 상식도 모르는 무식한 발언의 극치다” “일본인들도 덮밥을 먹는데 무슨 말인가”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을 비판하려면 양식있고 지식인에 걸맞는 기사를 써야한다. 비빔밥 비난을 미끼로 주목을 끌어보려는 수작에 불과하다”는 극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