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은 시인이다. 지난해 펴낸 에세이 ‘길’에도 자작시가 45편이나 실렸다. 그는 데뷔곡 이외의 모든 곡을 작사했다. 다독가로도 잘 알려진 그가 최근에 읽은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소설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다.
이처럼 매달 베스트 5권을 읽는다. 마쓰시다전기를 창업하고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인간경영’,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 괴테와 셰익스피어의 문학 전집도 생각날 때마다 새롭게 읽곤 한다.
그는 컴백 후 콘서트 오프닝으로 쓰는 ‘청춘일기’의 내레이션을 맡은 연극인 박정자와 가깝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공연때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그룹 출신으로 최헌이나 조용필, 윤항기 등은 그의 음악적 롤 모델이 되었다. 또한 친구로는 그룹 ‘백두산’의 유현상을 꼽을 수 있다. 박일준·인순이 등과는 “자주 못보지만 눈빛만 봐도 아는 한식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