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이영호(KT 롤스터·테란)가 상금킹에 도전한다.
이영호는 지난 28일 벌어진 '빅파일 MSL' 결승전에서 라이벌 이제동을 3-2로 꺾고 우승하면서 5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로써 1월부터 현재까지 거머쥔 상금은 1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영호는 지난 1월 에버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며 4000만원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네이트 MSL에서 준우승으로 2000만원, 5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준우승으로 2000만원, 하나대투증권 MSL 우승으로 5000만원을 각각 챙겼다. 이는 2006시즌(2006년 4월~2007년 2월)에 마재윤(당시 CJ엔투스)이 1억4000여만원으로 연간 상금 최고액을 기록했던 것보다 많은 액수다.
이영호의 상금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그는 현재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4강에 진출해 있다. 만약 다음달 결승전에 오르기만 해도 준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00만원의 확보하게 되고 우승하면 2000만원을 더 받는다. 이렇게 되면 한 해 상금이 2억원을 넘게 된다.
이영호는 지난달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팀이 우승하고 MVP까지 받아 관련 인센티브와 다음 시즌 연봉 계약까지 감안하면 올해 4억~5억원까지도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한 해 총수입이 4억원이 넘은 선수는 2005~2006시즌에 마재윤 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영호는 "올해 탄 상금이 1억8000만원이나 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상금은 모두 부모님 통장으로 들어가며 용돈을 받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호는 이번 MSL 결승전에서 최대 라이벌 이제동을 꺾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케스파랭킹 1·2위인 이영호와 이제동은 최근 3회 연속 MSL 결승전에서 만났다. 네이트 MSL에서는 이제동이, 하나대투증권 MSL에서는 이영호가 우승했다.
MSL 결승전 1-1 상황에서 이번에 이영호가 승리하면서 평행선을 달리던 라이벌 구도가 깨졌다. 이영호는 또다른 메이저 개인리그 스타리그에서도 올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번씩 했으며 다음달 열리는 4강전을 앞두고 있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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