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소형 승용차 포니를 기억하십니까. 1974년 정부 정책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국민 소형차로 개발된 차량으로 디자인은 당시 폭스바겐의 골프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지오 주지아로가 맡았으며, 엔진은 미쓰비시 준중형 승용차인 랜서의 엔진과 부품을 사용했다. 포니는 75년부터 양산·시판됐다.
80년대 초 포니2가 양산되면서 생산이 중단된 포니1. 지금은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을 지….
당시 500만원 미만이었던 포니1. 이 모델이 시장에 나온다면 가격은 얼마나 될까.
온라인 자동차 쇼핑몰 보배드림(bobaedream.co.kr)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속 모델은 포니1 3도어 차량으로 1439㏄ 수냉 4기통 엔진을 장착, 최대출력 92마력 최대토크 12.5㎏.m의 힘을 내며 연비도 15㎞/ℓ에 이른다. 게다가 1980년 기존 포니의 인테리어, 계기판, 스티어링 휠 등의 인테리어,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을 변경하여 출시한 국내 최초의 3도어 해치백 1호차 이며, 자동변속기를 최초로 탑재한 모델이다.
현재 보배드림에 등록된 포니1의 소유자에 따르면 ‘교통 박물관 전시회에도 몇 번 전시했던 차량으로 엔진, 미션 성능에 전혀 문제가 없고, 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차량 전문가의 검증도 마친 차량’ 이라 한다. 차 주인이 제시한 판매 가격은 차량의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을 감안해 7000만원 선이다.
박상언 기자 [separk@joongang.co.kr]
(사진제공=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