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온라인쇼핑몰 '연예인DC'를 오픈한 지 보름만에 매출 5억원을 넘겼다. 7번의 사업실패 끝에 얻은 성공예감에 고무된 분위기다.
장동민과 함께 '연예인DC'를 창업한 연기자 겸 가수 임채홍 부사장은 17일 "7개월여 준비끝에 지난 1일 사이트를 오픈했다. 보름만에 매출이 5억원대를 넘어서 투자비용을 거의 거둬들였다"며 "실제 연예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며 현재 직원수는 40여명이다. 부업 차원이 아니라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마트 등의 사업도 구상중이다. 3년 내에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매진 중"이라고 전했다.
장동민이 사업에 손 댄 것은 이번이 8번째다. 그동안 세차장 '그까이 카'와 '개그여행사'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업을 펼쳤지만 모두 실패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 외에도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하려다 망친 경험이 많아 '장동민이 뜨면 망한다'는 말까지 돌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다. '연예인들이 누리던 할인혜택을 일반인도 누리게 해주겠다'는 컨셉트로 하루에 한가지 상품만 파는 방법을 택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일 오픈과 동시에 용평리조트 리프트 주간권을 65% 할인가로 내놓고 완판을 기록했다.
장동민의 '절친' 유상무는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연예인DC'를 거론하며 홍보에 나섰다. UV 유세윤은 아예 '연예인DC'라는 제목의 신곡을 내고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