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130명이 팔을 걷어부쳤다.
김래원 이정재 김선아 등 톱스타들 130명이 오는 3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코리아 페스티벌 2010 자선행사'에 소장품을 기증해 화제다.
태국군의 6.25 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발생한 태국 300만 수재민을 돕기 위해 주 태 한국대사관과 한-태 교류센터(KTCC)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태국에 한국인의 온정을 전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150편이 넘는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며 한류가 최절정에 이른 태국에서 130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동시에 자선바자에 나서기는 유례가 없던 일.
참가 연예인은 대부분 태국에서 방송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했거나, 한류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들이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유노윤호를 비롯해 태국에서 촬영한 영화 '태풍'의 이정재, 한류 1세대인 베이비복스 이희진, 태국에서 방송된 첫 사극 '대장금'의 박은혜 등이 애지중지하던 소장품을 기증했고, 포미닛, 샤이니, f(x) 등 신예 아이돌도 뜻을 모았다.
연예인 뿐 아니라 태국에서 방송된 히트 드라마의 연출자들도 참여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동남아에 한류를 일으킨 윤석호PD, '풀하우스'의 표민수PD, '오필승 봉순영'의 지영수PD 등도 바자회에 애장품을 내놨다.
연예인 자선 바자를 기획한 KTCC의 이유현 대표는 "한류 주역들이 태국 현지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는데, 1주일간의 짧은 공고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거 참여해 고마웠다"고 전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