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태임(24)이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서 당차고 지적인 아나운서로 열연 중인 이태임이 2011학년도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능우수자전형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동문 출신 연예인 임하룡·조혜련·이정진·김효진·장근석·정일우 등의 직속 후배가 된 것.
이태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기자로서 활동하면서 연기의 이론적인 부분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늘 있었다. 원서 접수를 비롯해 모든 준비를 나 혼자 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합격해서 기쁘다"면서 "많이 배워서 훌륭한 연기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실기 면접을 볼 때 많이 떨렸다. 즉석에서 주어진 대본을 외워서 바로 연기를 해야했는데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망설이지마'와 '결혼해주세요'를 통해 배운 연기가 (합격하는데)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태임은 2008년 MBC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했다. 2009년 KBS 2TV '천추태후'에서 신인 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고, 이어 SBS 일일 아침극 '망설이지마' 주인공 장수현 역에 캐스팅됐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