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탤런트 고호경이 5년 만에 연기 활동 재개에 나선다. 그는 케이블 채널 tvN 시트콤 '생초리'에서 신비에 쌓인 여인으로 캐스팅됐다.
2006년 대마초 흡입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고호경은 2005년 영화 '몽정기2'에 우정 출연한 이후 처음으로 연기자로 돌아오게 된다. 가수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지난 7월 미니 앨범 '헬로 예스터데이'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헬로 예스터데이'는 고호경의 연인인 그룹 위치스의 리더 하양수가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tvN의 한 관계자는 "영화 '조용한 가족' 등에서 보여준 고호경의 신비스러운 이미지가 캐릭터에 잘맞아 캐스팅했다"며 "고호경은 과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만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제의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출연 비중이나 어떤 식으로 그려질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초리'는 하석진·이영은 등이 출연하는 시트콤으로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 PD가 제작해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
사진출처=고호경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