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롯데의 김태균과 결혼한 김석류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KBS N의 '아이러브 베이스볼' 주말 진행을 맡으며 '포스트 김석류'·'제2의 야구여신'으로 떠오른 최희(24) 아나운서. 지난 3월말 입사해 겨우 10개월째인 새내기 아나운서가 잘 나가는 연예인들만 한다는 게임 모델이 됐다. NHN이 오는 9일부터 테스터를 모집하는 웹 기반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야구9단'의 모델로 발탁된 것. 지난 3일 최 아나운서를 만났다.
-야구게임 모델이 됐는데. "아나운서가 된 지 1년도 안된 신입인데 해도 되나 싶었다. 선배들이 해보라고 해서 용기를 냈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인터뷰하고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
-야구9단이 어떤 게임인지 아나."내가 직접 감독이 돼 선수들을 선택해 구단을 꾸리고 작전도 세워 최상위 리그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웹게임이라서 PC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데 경기장에서 실제 선수들을 보며 해보고 싶다."
-야구9단 감독이라면 선발 투수와 4번 타자는 누굴 하겠나."아나운서가 돼서 처음으로 인터뷰했던 SK의 정우람을 선발 투수로 뽑겠다. 노예라고 불릴 정도로 열심히 던지는 선수다. 4번 타자는 지난 포스트 시즌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두산의 정수빈을 내세우겠다. 선수들을 인터뷰해봐서 게임을 한다면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잘 배치할 것 같다. 금방 야구9단 달인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게임은 잘 하나."사실 잘 안한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야구게임을 즐기는 것이 전부다. 야구9단 모델이 됐으니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김석류 아나운서 뒤를 이어 '아이러브베이스볼'을 진행하면서 떴다."운이 좋았다. 특별히 잘 하거나 잘 나서라기 보다 우연치 않게 기회가 왔다. 그리고 안 다듬어지고 어린 새내기 느낌을 시청자들이 좋아해준 것 같다."
-롯데 손아섭이 이상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나를 이상형이라고 생각해줘 정말 고마웠다. 손 선수 덕분에 야구팬들이 좋게 봐주는 것 같다. 인터뷰한 것 말고 사적으로 본 적은 없지만 꼭 밥 한번 먹고 싶다."
-이상형은."아직 남친이 없다. 이상형은 남자답고 활발하면서 진지함이 있는 남자. 유머러스한 남자를 좋아한다. 학교 다닐 때는 전공이 아동가족이라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어른으로서 앞가림을 좀 하고 늦게 하고 싶다."
한편 야구9단은 NHN이 자체 개발한 야구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오는 29일부터 한달간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3월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공개 서비스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