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회장 어윤대)가 스포츠 유망주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KB금융지주는 2일 명동 본점에서 스포츠 유망주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KB금융그룹 월드컵캠페인 응원가인 '스마일보이'의 음악 수익금으로 마련된 후원금 4000만원을 지소연(여자 축구)·김해진(피겨)에게 각 2000만원씩 나눠 지급했다.
이번 후원은 KB금융그룹의 월드컵 캠페인 기획 과정에서 음원 수익금으로 스포츠 유망주를 지원하자는 이승기의 제안을 김연아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승기는 "세계 수준의 축구 실력도 대단하지만 여자 축구를 걱정하며 기자회견장에서 흘린 눈물에 특별한 감동을 받아 후원대상자로 지소연 선수를 추천하게 됐다"며 "한 명의 팬으로서 한국 여자 축구와 지소연 선수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한양여자대학 소속으로 올해 U20 여자월드컵 3위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반면 김해진은 과천중학교 소속으로 올 전국 동계 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초등부 1위와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 노비스 부문 우승 등을 차지하며 피겨 유망주로 떠올랐다.
KB금융그룹 측은 "KB금융그룹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체조 여정 손연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방면의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