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할매' 김태원의 일대기를 그린 KBS 2TV 4부작 드라마 '락락락'이 호평받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1, 2부에는 강북 최고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김태원의 학창시절과 고등학교 졸업 후 밤무대 밴드로 살았던 일화가 소개됐다. 그룹 부활의 결성과정과 첫사랑의 아픔 속에서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작곡했던 이야기 등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김태원의 실화를 엮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태원 역을 맡은 노민우의 연기도 합격점을 받았다. 노민우는 밴드 트랙스의 드러머 출신이지만 기타실력도 수준급. 극중 실제로 무리없는 기타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김태원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1회에 등장한 '기타 배틀' 신에서는 누워서 치기, 머리 위에 올려놓고 치기 등 다양한 연주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단순한 표정과 대사톤으로 일관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총 4부로 제작된 '락락락'은 다음주 방송되는 3, 4부에서 이승철을 보컬로 내세워 앨범을 발표하는 과정과 대마초사건에 연루돼 힘들어했던 김태원의 암흑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