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영건’ 김비오, ‘2010 한국프로골프대상’ 3관왕 차지
한국 국적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PGA투어 정규 멤버가 된 김비오(20·넥슨)가 '발렌타인 2010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김비오는 16일 오후 6시 그랜드 하얏트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인 발렌타인대상과 최저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 그리고 신인상인 명출상까지 독식했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낸 김비오는 우승 1회, 준우승 3회를 포함해 8차례나 톱10에 들었다. 또 톱10 피니시율에서 72.7%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홀당 평균 퍼트수 1위(1.736), 상금 랭킹 5위(2억8417만5천원)에 올랐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는 1350점으로 2위를 기록한 박은신(609점)을 더블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후원사 넥슨은 김비오의 맹활약으로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김도훈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7~2008년 국가 대표를 지낸 뒤 올해 정식으로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 데뷔한 김비오는 지난 8월 열린 조니워커오픈에서 KGT투어 사상 역대 최연소(19세11개월19일)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비오는 "신인왕만 기대했는데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내년 PGA투어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한 김대현(22·하이트)이 발렌타인 상금왕을 수상했고, 한국인 첫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등극한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