즌권은 마니아들에게 필수품이다. 구입할 때 목돈이 들어가지만 가고 싶을 때, 즐기고 싶을 때 등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및 가족 등 이용에 제한이 있어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내용을 담은 시즌권을 출시했다. 개인 시즌권 외에 청소년·커플·가족·단체(4인·8인) 시즌권 등 기호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시즌권 구매자에 대한 혜택도 늘렸다. 셔틀버스를 무료 이용은 기본. 여기에 스키·스노보드 대회 참가권, 개인 락카 20~30% 할인, 장비 보관료 및 콘도 식당 이용금액 10% 할인 등을 더했다.
시즌권 장기 구매자에게는 '시즌권 마일리지'를 적용, 2년차부터 5%, 최대 7년차에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외부 온라인·동호인 등을 통한 할인 구매자 제외) 리프트권 중에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이용하는 '야간 심야권'(6만2000원)을 도입했다. 퇴근 후 야간스키·보드를 즐기려는 직장인을 위한 조치다.
그리고 별도의 개인 장비 없이 스키장을 찾아도 최고의 장비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렌탈장비를 다량 갖췄고, 혼잡을 초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렌탈하우스를 오픈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셔틀버스는 무료로 운영한다. 또한 셔틀버스 이용자들에게는 시즌 내내 렌탈 할인혜택(어른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을 제공한다. 단 인터넷으로 승차를 예약해야 가능하다.
'해피아워' 이벤트는 슬로프 운영 마감 두 시간 전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권종은 오후권과 야간권으로 시즌 기간 내내 2만원이면 두 시간 동안 실컷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상설 할인 이벤트도 있다. 생일날 찾으면 시즌 내내 50% 할인혜택을 받으며, 201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12월 31일까지 반값에 리프트·렌탈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31일에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24일에는 오후 10시부터 중앙광장에서 바비큐와 다과를 무료로 즐기는 바비큐 파티를 진행하고, 11시부터 불꽃놀이와 강사들의 횃불스키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31일에도 밤 10시부터 바베큐 파티를 진행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자정부터 불꽃놀이와 횃불스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산 리조트 슬로프맵 지산 리조트 슬로프맵
190m 광폭 슬로프 중급자 기술 향상에 최적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자리한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1996년 개장 이래 스키·보드를 즐기는 슬로프와 리프트의 지속적인 확장과 증설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56㎞ 거리에 불과해 서울 강남권에서 한 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은 주간은 물론, 야간·심야스키를 즐기는 올빼미족들에게 필수 코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총 연장 7300m, 3~30도의 다양한 경사로 구성된 10면의 슬로프에 5기의 4·6인승 고속 리프트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기다리는 지루함 없이 여유있게 스키·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게다가 유아 및 초보자, 그리고 동남아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한 경사 3도 내외의 공간을 조성, 스키학교 및 스키&보드 스쿨 슬로프로 활용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수도권 스키리조트 최초로 스노보더에게 슬로프 전면 개방, 스키학교 전용 슬로프 운영, 아동 전용 에스컬레이터인 선키드 설치 등 상급자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리조트다. 특히 중급 스키어·스노보더의 천국으로 불린다. 7면의 라이딩 전용 슬로프 가운데 3면이 넓으면서도 길게 뻗어있어 쉽게 라이딩 기술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50만 명 이상의 라이더들이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중 상급자 겸용으로 사용되는 5번 슬로프는 마치 두 개의 축구장을 비스듬히 눕혀놓은 것처럼 넓다. 지난해 기존의 4번 슬로프를 가르는 경계구간을 없애 최대 190m에 이르는 광폭 슬로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길이도 870m에 이르러 카빙 등 다양한 기술을 익히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1500m 길이로 최장 슬로프인 7번 슬로프도 중급자 전용이다. 블루리프트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길게 달리다 우회전, 베이스로 이어지는 코스다. 초반 약간의 경사만 벗어나면 평균 15도에 불과한 경사는 여유를 제공하는데, 슬로프 양쪽으로 흰 눈을 덮어쓴 우거진 숲이 겨울의 운치를 더한다.
넉넉한 넓이와 난이도를 지닌 중급자 코스에 비해 상급자용 코스는 약간의 난이도를 요구한다. 최대 경사 30도에 이를 만큼 비교적 가파른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두려움을 느낀다면 옆으로 이어지는 중급자 코스로 빠져나오면 되기 때문이다.
지산리조트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국내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강사진이 포진한 스키스쿨이다. 초급에서 상급까지 난이도별 강습은 물론, 수준별 눈높이에 맞춘 반 편성으로 최적의 효율성을 추구한다. 특히 1990~2000년대 국가대표를 지내며 국내 스키계의 1인자로 군림했던 허승욱이 운영하는 '허승욱 레이싱 스쿨'은 국내 레이싱 스쿨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과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인기다.
현재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인터스키와 유소년스키 등 두 종류. 인터스키는 2002년 개설된 프로그램으로 야간반을 도입,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했던 야간 스키 마니아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유소년스키는 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강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습 시간 및 지도 방법 등 모든 면에서 전문적인 커리큘럽을 도입, 아마추어와 선수지망생반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산리조트는 어린이 전문 스키학교도 운영한다. 이들을 위한 전용 슬로프를 운영하는 한편, 예약 접수를 통한 1대1 또는 1대2 등 소수 정예 강습을 위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