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은혜가 가수 자두의 컴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1인 기획사로 독립해 활동 중인 윤은혜는 소속 가수 자두의 앨범 제작에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남다른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각각 후원자와 가수로 만난 건 자두가 윤은혜의 소속사 더하우스컴퍼니엔터테인먼트(이하 더하우스)에 합류하면서부터. 작년 여름쯤 윤은혜가 자신의 아버지를 대표이사로 하는 더하우스를 설립했고 자두가 들어왔다. 윤은혜가 베이비복스로 활동하던 시절에 동생과 언니로 만났던 게 계기가 됐다.
이후 윤은혜는 바쁜 연기활동에도 불구하고 자두 컴백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이제는 고민하지 말고 언니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라"는 애정어린 말로 자두의 복귀 의지를 북돋웠다.
자두는 내년 3~4월쯤 앨범 발표를 목표로 현재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뮤지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음색부터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두의 매니저는 "정말 완벽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성숙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은혜도 최근 커다란 변신의 시험대 위에 있다. 2006년 '카리스마 탈출기' 개봉 이후 4년만에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로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 12월 3일 크랭크 인 해 서울 근교를 오가며 촬영에 들어갔다. 이번엔 좀 더 털털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윤은혜는 "자두 언니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 그래서 언니가 컴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결코 제작자로 불리는 건 원치 않는다. 그냥 동료로서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